익산 금마 서동공원 입구 '숨앤티'

익산 서동공원 근처 감성 비건 카페 ‘숨앤티’. 갓 구운 식빵과 향 좋은 커피가 인상 깊은 건강한 베이커리 카페. 러닝 후 힐링하기 좋은 금마동 카페 추천!

🌿 서동공원 갔다가 우연히 들른 카페 '숨앤티'

일요일 아침, 친구와 함께 서동공원에서 운동 마치고
가볍게 차 한잔하러 들른 곳이 바로 비건 베이커리 카페 ‘숨앤티’

사실 단순히 커피 한잔하려고 들렀는데 의외의 숨은 맛집이었어요.

서동공원에서 운동하고 공원 입구에 카페가 있다길래 갔더니 11시 오픈이네요.

운동하고 나서 힘들고 더웠지만 공원 나무그늘에서 30분을 기다렸다가 들어갔어요.

갓 구운 따끈한 식빵들이 종류별로 있었어요.

그런데 사장님께서

“11시 이전에도 빵 굽고 있으니, 문 열려 있으면 들어오셔도 돼요~”
라고 하시더라고요.

일찍 왔어도 됐는데 괜한 고생을 한 거였지만 기다림이 전혀 아깝지 않았어요.

숨앤티 외관은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이에요.
작은 잔디밭 너머로 보이는 사슴 조형물이 눈에 띄고,
그 뒤로 아늑한 분위기의 카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내부로 들어서면 햇살이 유리창 가득 들어오는 포근한 공간.
곳곳에 놓인 초록 식물들과 생화가 싱그럽게 반겨줍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테이블마다 놓인 생화와 소품 덕분에
정성이 느껴지는 공간이었어요.

카운터 앞에는 다양한 비건 빵이 진열되어 있었어요.
우유, 버터, 밀가루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국내산 쌀가루와 유기농 원당, 송화 소금만 사용한다고 합니다.

사실 ‘그럼 맛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지만
첫 입에 그런 의심은 완전히 사라졌어요.

그날 갓 구워 나온 따끈한 식빵을 먹는 순간—
쌀가루 특유의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이 입안 가득 퍼졌습니다.

저희는 바질 올리브 식빵과 팥빙수, 그리고 커피를 주문했어요.

아침식사 전인 데다 운동까지 하고 온지라 빵 맛이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땀 흘린 탓인지 팥빙수도 정말 맛있어요. 달지 않고 고소학고 맛있어요.

건강한 재료로 만들었는데도 맛까지 갖춰 순식간에 다 비웠어요.

친구가 너무 맛있다며 집에 가서 먹으라며 포장까지 해줬어요.

숨앤티 커피 정말 맛있어요. 첫 모금부터 깊은 향이 입안에 머물러
한참 동안 커피 향이 사라지지 않을 정도로 진하고 깔끔한 맛.

커피 향 덕분에 빵과 함께 먹는 그 순간이 진짜 힐링 시간이었습니다.

카페에 있는데 커피를 마시러 오시는 손님들이 꽤 많았어요.

다시 오고 싶게 만드는 맛이에요.

카페에 귀여운 곰돌이 인형과 빈티지 소품들도
카페의 감성을 한층 더 살려주었어요.

심지어 물을 마시는 코너조차도 평범하지 않은 디자인으로 꾸며져 있어서
사장님의 세심한 감각이 느껴졌습니다.

요즘 애견 동반 불가 카페가 많아 걱정했는데,
숨앤티는 손님들이 괜찮다면 반려견 동반도 가능하다고 하셨어요.

따뜻한 주말 아침을 완벽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