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온라인과 소셜 미디어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신조어, 바로 '테토녀'와 '에겐남'입니다. 마치 MBTI처럼 사람들의 성격과 연애 유형을 분류하는 새로운 밈(meme)으로 유행하고 있는데요. 과연 이 단어들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자세한 정보를 담아 포스팅 글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 '테토'와 '에겐'의 어원과 의미
이 신조어는 성(性) 호르몬에서 따온 줄임말입니다.
- 테토 (테스토스테론, Testosterone): 흔히 남성 호르몬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테토'는 남성적이고 주도적인 성향을 상징합니다.
- 에겐 (에스트로겐, Estrogen): 흔히 여성 호르몬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에겐'은 여성적이고 섬세한 성향을 상징합니다.
⚠️ 주의사항: 이 분류는 과학적 근거가 있는 성 호르몬 수치나 심리학적 분류가 아닙니다. 성격이나 취향을 재미있게 패러디하여 만든 인터넷 밈이자 유사과학에 기반한 성격 유형 테스트에 가깝습니다.
👩🎤 테토녀 (테스토스테론 + 女)
테스토스테론의 특징이 강하게 나타나는 여성을 의미합니다.
- 성향:
- 독립적이고 주도적입니다.
- 활발하고 적극적이며, 도전적인 태도를 지닙니다.
- 감정 표현이 솔직하고 직접적입니다 (직진형).
- 자기 의견이 분명하고 자신감이 있습니다.
- 멘탈이 강하고 단순한 사고방식을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 라이프스타일/외모:
- 연애에서 리드하는 스타일입니다.
- 자유롭고 힙한 감성을 가진 스타일(크롭티, 레더 재킷 등 개성 강한 옷차림)을 선호하기도 합니다.
- 대표 이미지: 이효리, 제니 등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이미지를 가진 연예인들이 자주 언급됩니다.
👨🎨 에겐남 (에스트로겐 + 男)
에스트로겐의 특징이 강하게 나타나는 남성을 의미합니다.
- 성향:
- 섬세하고 감성적이며, 감정에 민감합니다.
- 부드러운 분위기를 풍기며, 수동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 타인의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공감 능력이 높습니다.
- 주장이나 기가 강한 편은 아니며, 다소 복잡한 내면 구조를 지닐 수 있습니다.
- 라이프스타일/외모:
- 옷, 전시, 음악 감상 등 감성적인 취미를 즐깁니다.
- 외모와 스타일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 남성 친구보다 여성 친구가 많은 경우가 많습니다.
- 연애에서 상대방의 대시를 받아 관계가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대표 이미지: 다정하고 섬세하며 배려심이 많은 이미지를 가진 연예인들이 자주 언급됩니다. (예: 배우 연정훈 씨가 아내 한가인 씨의 유튜브에서 에겐남으로 언급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 연애 궁합은?
이 밈에서는 주로 상반된 유형끼리 끌린다는 내용이 많이 소비됩니다.
- 에겐남 (섬세함) & 테토녀 (주도적): 테토녀는 에겐남의 차분하고 섬세한 매너에 끌리고, 에겐남은 테토녀의 당당하고 거침없는 태도에 매력을 느낀다고 합니다.
하지만 궁합 역시 단순한 재미 요소일 뿐, 실제 연애는 개인의 성격과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 왜 유행할까?
이러한 유형 테스트가 유행하는 이유는 단순한 재미를 넘어,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과의 관계를 파악하려는 욕구 때문입니다. 이전의 MBTI, 혈액형 성격설처럼 복잡한 인간관계를 간결한 틀로 정리하여 이해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도구로 사용됩니다.
결국 '테토녀', '에겐남'이라는 신조어는 성격과 취향을 재치 있게 표현한 요즘 세대의 유쾌한 문화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